일상/여행과 사방치기

선상낚시

파도의 뜨락 2010. 11. 24. 08:14

 

 

10월 31일

서해바다입니다.

연중행사

일년에 두세번 가는 선상낚시

친구 부부 다섯팀이 요날도 선상낚시를 갔답니다.,

 

막상 선상에 오르면

아주 단조로운 풍경만을 본답니다.

멀리보이는 해안선이나

반대편엔 끝없는 수평선이나 자그마한 섬,,,

그리고 코앞에 보이는 바닷물,,, 물...

그리고 이내 낚시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이 시간이 흐르고..

 

 

새벽..

집에서 5시에 출발하여

새만금 가력도 항에 도착하면 여섯시 반..

항구 한쪽에서

준비해 간 김밥하고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있으니

동쪽에 해가 떠오릅니다.

 

 

 

 

예약한 배 선장님과 조우하고

가지고 간 짐을 배에 실고 일곱시에 배가 출발합니다.

 

 

 

 

요란히 배는 항구를 출발하고

우리는 기대를 가득 품고 조급한 마음을 저멀리 바라보면

햇님이 동쪽에서 함께 합니다.

 

 

 

 

 

낚시할 장소로 배가 신나게 이동을 합니다.

이 때에는

배 위에서 각각 위치를 정하여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남자분들은

각자 부부 것 낚시 장비와

낚시대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배가 멎을 때 까지

바다 감상을 합니다...

 

 

 

 

오늘 선장님이 초보인가 봅니다.

어느 배만 졸졸 따라다닙니다.

오늘 신나게 낚시하기는 그른 모양입니다.

 

 

 

 

배 선미 너머로

멀리 멀리 수평선이 보입니다.

저 선미에 서면

마치 타이타닉호의 디카프리오가 되어

두팔 벌려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 배를 몇 년동안 탔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상당히 낡아있었습니다.

그 배에 선장님만 바뀌어 졌습니다.

 

 

 

 

그래도

성심껏 운전하며 안내하는 신인 선장님입니다.

서해바다를  힘껏  돌아다니며 좋은 곳으로 이동해 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낚시를 시작합니다.

 

정신없이 낚시대를 올리고 내리고...

 

 

 

 

오전내내

새만금과 격포와 비안도 사이를..

이리 옯기고 저리 이동하고..

생각만큼 고기는  많이 잡히지는 않습니다.

 

 

 

 

그 사이

울 친구가 큰 광어한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저도 낚시줄을 던져버리고  똑딱이를 급히 꺼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점심시간이 되자

친구가 잡아올린 광어와

일행들이 잡아올린 우럭으로

선장님이 회를 떠 주십니다.

실컷 회도 먹고

그리고 매운탕까지도 맛나게 끓여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후에는 생각만큼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이곳 저곳으로 이동만 되풀이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오후 세시가 넘어가면

그 바다를 떠나서 다시 항구로 항구로 돌아옵니다.

난 향구로 향하는 배 위에서

미련 많게 바다를 한껏 바라다 봅니다.

 

 

 

 

바다가

조용히 배웅해 주었습니다..

 

 

 

저는 꼭 똑딱이를 품에 안고 바다에 갑니다.

아무리 바빠도

난 가져간 뚝딱이로 몇컷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단조로운 사진 몇 컷만 남는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