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신안 증도면 그 작은 섬 둘러보기

파도의 뜨락 2010. 9. 6. 18:03

"몸 만 가 몸 만~!!

태워주고 먹여줄테니 걱정말고 따라가잔 말이야~!!"

얼굴에 화상을 입고 일주일이 지났고  채 낫지 않아서

증도에 갈 것을 망설이는 나에게

같이 갈 친구들은 원성을 쏟아낸다.

고마운 친구들의 꼬임에 그만 넘어가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신안군 증도면에 여친들과 함께 들어섰다

얼굴에 이중 삼중의 반창고 가면을 뒤집어쓰고

햇볕과 씨름을 하였고

남의 시선쯤은 안드로메다에 보내버리고

신나게 증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내 힘껏 셔텨질을 했음은 물론이다.

볼거리도 많았다

물론 셔텨질 할 곳도 많았다.

그러나 실수는  용서가 없는 법~!!!!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이얼 모드가 바뀌어서

아주 멋진 하늘을 다 날려 버리고 이상한 사진이  만들어졌어도

난  전혀 부끄럽지 않다~!

이렇게 담긴것도 큰 복이려니

아주 요상한 체험을 한 것도 하늘의 뜻이려니

그리고

요것도 특별한 작품이러니 하며 핑계를 댈 수 있으므로.....

 

 

이곳은

우전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 길이만 4km나 된다고 하네요.

암튼 엄청 넓었습니다.

철지난 바닷가에 이국적인 풍경이었어도 참 좋았습니다.

 

 

 

 

 

 

 

 

 

 

 

 

이곳은 짱뚱어 다리라는 곳입니다.

길이가 470m나 되어 엄청길었습니다.

다리 아래 갯벌에는 몇 종류의 게가 천지였습니다.

다리 이름 답게 짱뚱어도 많았습니다.

갯벌 생태 체험장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은 태평염전입니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일 염전으로는 최고라고 했습니다.

일반인이 관람하고 소금체험 하는 곳이 따로 있었고

바로 옆에는 작업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작업하는 모습을 담지말라고 부탁하셔서 작업하는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염전의 규모나 모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곳은 화도입니다.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라고 했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외길이어서

여자운전자인 우리가 정말 힘들게 들어갔는데

막상 보고나서 엄청 실망을 하였습니다.

저도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서 반가웠는데

몇 년이 지났는지 많이 훼손이 되어서 장소는 정말 볼 것이 없었습니다.

 

 

 

 

사실 증도는 더 볼 것이 많았습니다.

바다속에서 발견된 해저 유물이 전시된 보물선카페와 유물 기념비도 있고

엘도라도 콘도도 있고

갯벌 생태 체험관 소금박물관도 더 있습니다.

올해 3월 증도대교가 개통이 되어서 승용차로 들어갈 수 있는 섬이되었습니다.

섬이 자그마해서

승용차로 돌고 돌고 또 돌아도 그 길에서 왔다갔다 하면

모든 섬 구경을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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