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광고와의 전쟁을 외치며...

파도의 뜨락 2009. 5. 27. 19:54
    광고와의 전쟁을 외치며... 글 : 파도 오랜만에 오전에 집에 있고보니 사방팔방 일거리 천지입니다.. 게으른 탓에 살림을 깨끗이는 하고 살 지 않지만 집에 있는 날이나 좀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막상 일을 시작했으나.. 오전 내내 배란다 청소로 시간을 떼우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일 이라고 지쳐가는 중 전화가 왔습니다... 마침 일이 대강 마무리 되어가고 또 꾀도 나서 일하기 싫기도 하여 반가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광고 전화이었습니다... 나: 여보세요?? 상대: 거기 ** 아파트죠? 나 : (누굴까 하는 생각으로) 네... 상대 : 네에..어머니?? 저희가 지금 **아파트 청소를 대행 해주는데요?? 나 : (순간 어머니란 단어가 섞이기에 광고이구나 싶어 민감하게 대응하게 됩니다) 저 지금 바빠서 시간이 없는데요.. 상대 : 어머님? 저도 지금 바쁜데요.. **아파트 라인별로 청소 써비스 예약을 받고 있어요 나 : (상대전화를 묵살하였습니다) 글쎄 시간이 없어요 상대 : 어디 외출하세요?? 나 : (귀찮아서 빨리 전화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에 성의 없이 대답을 합니다):네.. 상대 : 어머님? 저희도 오전에는 예약이 밀려서 시간이 없고요 지금 오후 타임것 예약 상담을 하고 있거든요 나 : (빨리 전화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에 조급함 마져 들었습니다..) :시간을 낼 수 없네요.. 상대 : 그러면 지금은 시간이 없으시면..어머님?? 오후 네시 넘어서 저희가 댁으로 방문상담 하러 갈께요.. 나 : (전화를 짧게하려다 더 길어짐을 한탄하며 목소리를 차분하고 말했음) 저는 상담 받지 않겠습니다.. 상대 : 어머님?? 저희가 이번에 특별써비스 하는 것이라 받으셔야 하는데요 나 : '받으셔야해??' 상대의 이 말에 나는 정말 화나려 했습니다. 그래서 잔뜩 화가난 목소리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보세요.. 글쎄 나는 전혀 받고 싶지 않다니까요..!! 상대 : 어머님? 이렇게 좋은 기회를 왜? 마다세요?? 나 : (오늘 이 텔레마케터는 만만히게 보아서는 아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쎄 여보세요..기회가 좋던 나쁘던 저는 일단 안받겠다고 했잖아요..!! 그만 전화 끊으세요.. 상대: 안타깝네요.. 어머니? 그럼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받으시겠어요?? 나: (상대의 반응에 감정적으로 진짜로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여보세요~!!!! 그만 끊어욧~!!!! 상대 : 네.. 알았습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하이고~!!!! 막강파워 광고우먼을 접하고나니 아침에 일했던 것 보다 더 피로가 밀려오려고 합니다.. 저 정도는 해야 저 사람도 월급을 받고 살겠지... 생각을 하면서도 여간 분한것이 아닙니다... 이런 광고전화가 오면 나는 언제는 나대로 대책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짧게 상대와 대화를 하고 거절할 수 있었습니다.. 1. 애들 학습지 전화는 -> 저희집 전화번호를 어디서 알고 전화하세요?? 우리집 전화번호가 유출됨을 알고싶네요.. 2. 물건을 홍보하며 파는 사람이 전화오면 -> 저희집은 돈이 없어서 못 사겠는데요 3. 통신회선 바꾸라는 전화는 -> 통신회사 직원가족입니다.. 4. 신문이나 우유 바꾸라고 하면 -> 이제 구독한지 한달이 되었다고 하는 등 등등... 그러나 방금 받은 전화는 이러한 저만의 대처법을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고 시간이 없다는 대답만으로 상대와 대화를 억지스럽게 더 길게 끌고 가 버렸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하니 억울하기까지 하려 합니다.. 우리집 전화번호를 어데서 추출했는 지 궁금하여지기고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있는데.. 삐`빅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서 문자왔네?? 하고 핸드폰을 집어서 핸드폰을 열어보았습니다.. (([Cizle's 무비Week] 5000원 할인받고 영화보자 연결하시겠습니까??)) 라는 문자광고입니다... ㅡㅡ;; 오히려 전화벨로 광고를 아니한 것에 감사를 해야 할 지경이었습니다.. 오늘 이 유선전화나 핸드폰이나 흔해 빠진 광고의 홍수 속에서 나의 소중한 삶의 일 부분을 할애하며 그렇게 오전시간이 흘러 가 버렸습니다... - 광고와의 전쟁이라는 거대한 문구가 생각나는 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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