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파도의 가족휴가...

파도의 뜨락 2009. 5. 27. 19:48

파도의 가족휴가...

올 해에도 어김없이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저 신혼 때부터 헤아려 보면..
해마다 저의 시댁 정기적인 휴가가 있었습니다..
8월 1일부터 5일 까지  모든 형제들이 휴가날을 받아서
함께 단체로 휴가를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족 사정에 의해..
오륙년전부터 자연히...
가까이에 사는 부모님과 네째네와 같이
휴가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네째네 그리고 세째인 우리가족이 함게 움직여도
사람이 열사람..적은 인원은 아니지요..

◆날짜...
날짜는  편한대로 네째네와 우리만 정하면 되므로
꼭, 피크가 아니어도  갈 수 있어 번거롭지가 않습니다..
올해는 담주에 저희가 시간이 없고 ..
또 수련관 이용 날짜를 이번주에 받아서..
방학을 안한 고딩 딸은 가지 못하고  올해는
19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장소..
지리산..
시댁과 가족휴가로 오년째 지리산을 연속  갔었는데..
실상사쪽으로 한번.. 뱀사꼴 쪽으로 한번..
세번은 구레쪽(수련관)입니다..
수련관을 좋아하는 이유는..
첨에는 콘도룰 이용을 하다가...
어쩌다 시동생 회사 수련원을 이용한 것이 계기가 되어..
될 수 있으면..
그곳으로 가자고 동서와 제가 강력히 찬양을 하게 됩니다
동서와 제가 강력히 주장  아니 찬양한 원인은..
그 곳에가면.. 여자들이  열 배는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 첫째요 중요 요소인 식사가 해결 되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들 여자들의 제 일의 휴가이기 때문입니다....

◆휴가 일정..
휴가일은 이박삼일로 정하고..
가는날은 피아골계곡에서 놀고..
중간날은 콘도나수련관에서..푹 쉬고..
오느날은 노고단 넘어서 뱀사골이나
남원 어느 계곡에서 놀다 옵니다..


◆보고서..
첫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처량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짜를 미룰 수는 없고
어제 못한 나머지 여행가방을  최종점검.하고서 ..
시동생네와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자연히 비가와서 출발을 늦게 하자고 하여

여유롭게 아침시간을 보내고 시동생네와 부모님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가자느니 그래도 가는 도중에 먹자는니 하며
의견 절충하다가..애들 등살과
동서가 정성껏 준비한 점심을 비를 맞고서 라도

밖에서 먹어야 한다는 주장에 할 수없이  

11시 반 출발.~~!
출발은 하였으되..하늘을 처다보며 ..

비님은 오시고..
피아골 계곡은 가긴 틀렸고 점심식사 할 곳을 생각하니..
꺽정(?)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저희차에 타고..
애들은 동서네  차에 타고..
앞차창은 연신 와이퍼가 돌아가고..하면서
어느새 남원 근방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곳은 비님이 약간은 적게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밤재터널 휴게소에서 량데뷰하여..
식사 할 곳을 정했습니다..
시동생과 남편은 사먹자 하고
나와 동서는 준비물을 어쩔거냐고 하고
시어머님은 굶자고 하고
애들은 아무곳이라도 가자하고..ㅎㅎㅎ
그러다가 다시출발..구레에 도착 하였으나..
수련관에 세시가 넘어 들어갈 수 있고 하여..
차를 한적한 도로를 접어들어 발견한 곳이..ㅎㅎ
어느정자나무 아래 였습니다..
마침 하늘이 도우셨느지..비도그치고 하늘도 게이고..
마을과도 좀 떨어진
넓은 들에 우뚝 솟아있는 정자나무 아래에서..
우리 가족은 정말 즐거운 야외 식사를 하였습니다..
사방이 파아란 모들이 자라는 논 ..
그런 곳에서 먹는 점심 꿀맛을 아시는지요,,
우린 그 곳에서 정말 멋있는 자연 풍광과 시간을 보내고
네시가 다 되어 수련관에 들어갔습니다..

둘째날..
어제의 그 비님은 사라지고..
맑고 맑은 하늘이 우리를 깨워주었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며

집안애기로 꽃을 피우며시간을 보내서 그랬는지 피곤햇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시어머님과 사우나하고 어제의 피로를 풀고..
아침식사후 주위를 돌아보며

인간이 만든 자연과의 산책로를 산책하였습니다..
저희방 베란다가 정말 넓고 멋잇는 곳입니다..
지리산의 풍광이 눈앞에 드리워지고..끝방이라서
기역자로 만들어진 아주 널은 베란다 입니다..
마침 자연 바람과 어울어지는 그늘..ㅎㅎ
그 그늘이 적당히   만들어져서 ..돋자리를 가져다가.
어른들은 햇빛이 베란다를 차지 한 시간인 열한시 까지
신나게 누워서 푸르른 하늘도 보고 넓은 들도 보고
푸른 산도 보며. 천상의 낮잠을 잣습니다..
애들요???//ㅎㅎ
우리 애들은 그 곳에 가면 식사시간에만 나타납니다..
제 딸과 동서딸이 한편
동서 아들과 제 아들이 짝을 이루어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볼링도 하고 알아서 다닙니다..
올해는 수영장이 아직 개장을 안해서 조금 심심한 모양입니다..
점심식사후..
날씨가 맑아서 어제 못 간 피아골 계곡을 떠올리기는 했으나
수련관도 즐거웠습니다...
단체로 볼링장에가서 애들과 볼링을 쳤고 남편과 탁구도 쳤으며..
밤에는 영화도 보고.. 역시 환상의 산책을 하고  
우리 시어머님의 최고의 선택 사우나를 다녀와서..
다시 저녁 맥주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을 즈음 밖을보니..
비님이 다시 오시는 것이 아닙니까???
아~!
계곡이나 다녀올껄~!

세째날..
밤새 내린 비 소리가 아침이 되니..
작아지기는 하였습니다..
아침에 다시 여자들은 사우나를 다녀와서

식사를 마치고 열시 까지 방을 비워주어야 하므로

짐 정리를 하였습니다..
퇴실 직전 작전을 짜기를.
.피아골에 그래도 가보고 가자고 하여..
아홉시 반 출발..섬진강 줄기 따라 ..
피아골로 접어들었으나..
밤새 내린 비님 덕에 계곡물 속은 들어갈 수 가 없었고..
신나게 드라이브만 하고서
한시에 피아골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남원 근방에서 다시 뭉쳐 갈 곳을 정하자고 하였으나..
모두 빨리 집에 그만 가자고 합니다.. ㅡ.ㅡ
전주에 가까이 올 수록  비님이 없어지더니..
전주땅은 아주 했빛이 쨍쨍입니다....
그래도 어른들은 별 미련이 없고 ..
애들 눈치를 살폈으나..
애들도 조금 컷는지
다행히 물놀이에 대한 미련이 없나 봅니다..
오후에 네시가 넘어서 모두 헤어져서..
이번 우리 가족 휴가도 이렇게 보냈습니다..

◆후기
아이고~!
휴가 마치고 집에오니..
집안일은 왜? 이렇게 많은지요..
저녁 늦게 까지 집안일 정리하고
이곳에 보고서 쓰고자 앉았더니..
쏟아지는 잠을 어쩔 수 없어서..
이제서야 이곳에 기록을 남깁니다..
파도의 휴가 보고서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당...

 


2002년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