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특별한 볼일이 없으면 거의 집에서 칩거다.
해마다 연말 연초가 한가한 나지만
그래도 무슨 꺼리 만들며 쏘다니는데.
올해는 몸이 영 말을 안 듣는다.
한살 더 먹은 탓인가??
그렇다고 핑계라도 만들어야지. 집에 있으려니..
요즈음 제법 집이 깨끗해졌다
당연히 집에서 머무니 집안에 할 일이 많아진다.
음악 크게 틀고..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 널고 개키고 하는 것도 쾌 괜찮네..
오늘. 아침..
모두 나가고 혼자서 청소 끝내고 컴텨에 앉았다.
이 곳 저 곳 검색을 하면서
오늘의 이슈가 미네르바구나 하며
속으로 나의 야기도 몇 마디 섞이며 내 블로그에 들어가 본다.
그리고 커피 향을 몰고 오신 인터넷 손님 덕에
오랜만에 원두커피 한번 마셔볼까??
하는 품위 있는 생각이 들었다.
우아하게 폼 잡고 커피마실 생각을 하며
주방에 가서 무선주전자에 물 부어서 스위치를 켜다 픽 웃었다.
나 오늘 믹스가 아니고 원두 마실 거라고. 하며
그런데...에고고..
커피메이커가 안 보인다..
생각하니 몇 년 째 원두하고는 먼 생활을 하는 통에
커피메이커가 먼지 쌓이고 색 바래고 해서 작년에 버렸었다.
열심히 뒤졌나보다
냉동실에서 원두는 건졌는데 . 이긍,,,
오늘은
연유도 있고. 초코렛도 있고만,,,
카페라떼도 만들 수 있겠구먼.. ㅡㅡ;;
씨~ 커피메이커 사러 가야 해???
참. 저 원두가루는 몇 년이 지났는데
괜찮은 겨??
문득
작년 요 때 눈 오는 날
친구 집 배란다 밖 풍경이 생각났다
몇 분 사이에 하늘이 몇 번 뒤집히는 기막힌 장면을 보고
얼마나 감탄했던가!
친구는 그 풍경을 보고 사니 고민이 하나도 없겠지??
당연히 없어야 하고.
지금 전화해서 친구 집에 가야지.
눈은 안 오지만 저 멋진 풍경이나 보고 커피를 마셔봐야지.
참 !!
그 친구네 집에 커피메이커가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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