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쓰잘데기 없는 망상

파도의 뜨락 2008. 6. 21. 09:03
1. 
아침식사 차리다 보니 먹는 물이 부족하였다..
작은 주전자를  가스에 올려놓고  물을 끓이는데  
딸아이가 교복이  다림질이 안되었다고 투정이다..
재빨리 다리미를 챙기다가..생각하니..
물 끓는 것이 아무래도 걸렸지만( 건망증이 심한관계로)
삐주전자 이니 삐소리는 들리겠지 하고 
조금 있다가 잊지 않고 꼭 불에서 내려 놓겟다고 마음먹고..
다림질을 급하게 시작했다..
딸 아이 교복 잘 다려 입히고 무사히 배웅하고,
다리미 손 댄 김에 
이 것 저 것 몇 벌 더 다림질 하다 생각하니..
앗~@!  물,, 삐소리 왜? 안들리지????
급하게 부엌으로 달려 가보니 
다행히 가스불이 꺼져 있고 주전자가 멀쩡했다...
다행이다 오늘 주전자 벌었다 생각했는데..
아들애가 밥 먹다가 하는말이..
자기가 가스불 껏다고 나보고 정신차린란다..  ㅡ.ㅡ;;
2. 
아들아이 학교 보내고.
현관문 잠그고  
머리감고 세수하려고 목욕탕에 들어갓다..
막 머리에 삼푸하고 거품내고 있는데..
딩동 초인종소리..
아들애가 무엇인가  빠뜨리고 갔다  다시 가지러 온 모양이다 하고
급히 비눗방울 가득한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뛰어 나가  현관문을 다짜고짜 열었더니..
옆 라인 잘 못찾아온 할머니... 내 미쵸..
거의 벗은 상의.. 
젖은 머리 감싸고 생판 남모르는 할머니를 대하지니..
창피인지 머쓱거리는 것인지..
비디오폰으로 확인이나 할껄,,
그리고..
괜스레 애꿋은 수건 한 장 더 빨래하게 생겼다,,ㅡ.ㅡ;;
3,
이번주 금요일 12시 점심모임이 있다..
회원중 한 사람이 시간을 변경했으면 했다..
총무에게 시간 변경하자고 총무집으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총무의 목소리가 아닌 많이 익숙한 목소리.. 잉??
다른 친구네집 으로 걸린것이다..진짜미쵸..
그 친구에게 잘 못 건 전화라고 할 수가 없어
(실수 전화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어서 염치없어)
이런 애기 저런 애기로 한시간을  채워 버렸다..ㅡ.ㅡ;;
차라리 총무의 핸드폰으로 전화했으면..
좋았을 터인데 
좋지도 않은 머리 믿고서 
손 가는데로 눌럿더니..
실수를 하지 않은가...
이 글을 쓰는 이 시간까지..
오늘도 몇 건의 실 수가 있었을 터..
조상을 탓 한들 되돌릴 수 도 없고,,
날이면 날마다 실수 투성이 속에서
그래도 지금 껏 버티고 살고 있는 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뇌세포는 다른사람에 비해
훨~씬 복잡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렇게 날이면 날마다..
복잡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 어제와오늘사이에서 파도-
 0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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