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젊은 날 부터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난 한가지 생각에 빠지면
정신없이 머리를 굴리느라고
아니 딴 생각에 생각을 꼬리무느라고
현재의 상황을 잊어버리게 되는 정신없는 세계에 빠지곤 하지..
집중력도 아니고 건망증도 아닌 어중간한 정신세계인데
멍하니 딴생각을 하다 현실에 돌아오면
진짜로 현실이 엉뚱하게 여겨진단 말이지
그러고 나면
그런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여겨지더란 말이지.
가끔 그렇게 정신을 놓다가 실수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삶에 벌다른 큰 피해를 입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데로 무시하며 지내고 있지
그런데 이건 아니지 싶네
요즈음엔 내가 차에 머무는 시간에
그 딴(?) 생각이란 것에 빠진단말이지
좀 위험한 상황을 깨닫지 못하고
그냥 습관처럼 생각없이 차의 뒷꽁무니를 따라서 운전을 한단 말이지
퍼뜩 정신을 차리고 현 상황을 깨닫았을 땐
생각을 끝내고 머무는 그 곳까지의 몇 KM는
신호위반을 하였는지..좌회전을 어찌 하였는지..
사거리를 어찌 통과 하였는지.. 등
어떻게 운전을 하였는지를 전혀 생각을 못한단 말이지.
내가 공상을 꿈꾸는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이게 뭐냔 말이야..
참.. ㅡㅡ;;
사진은 그제 내린 춘설..
출근하면서 한 컷
내가 사는 아파트 놀이터.. 얼음 꽃
빙상경기장 옆 동네 차가 밀리어 천천히 뒤따라 가면서 한 컷
백제로 은하 아파트앞에서 신호대기 중에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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