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언제 쯤 세월을 잡는 약이 개발될까??

파도의 뜨락 2008. 2. 12. 08:07

나이 들어 뇌 세포가 죽어가는 어르신들을 자주 발견하곤 하지.

치매와 건망증과 기억의 되새김과 추억을 방황하는 슬픔..

누구나 비껴가지는 않겠지만

그 어르신들을 보면서

그들을 보는 나의 생각도 차츰차츰 변화되기 시작하는데

젊은 날에는 그져 방관자 였다면

요증엔 몸소 체험기를 격고 있으니 얼마나 뼈져린 느낌이 오는지..

난 지금껏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많은 좋은 것들만 기억에 담고

쓸데없는 고민 안하고 그렇게 살려고 무지무지 노력하는데

그런대도 요즈음 정말 체력과 맘이 딸리네 많이.. 그래서 슬프네..

울 딸이 내 건망증과 나의 늙어감과 싸우다가 지쳤는지

작년에 '스도쿠'라는 책을 사다 주더라고

치매 예방에 좋다는 두뇌 개발 퍼즐풀이 책이었지

그러나 웬지모를 기분 때문에 한 켠에 방치하여 두었지..

오늘 새벽에 잠은 오지 않고 뜬금없이 생각나더라고

이곳 저곳 뒤�여 겨우 찾아서 펼쳐보았지...

ㅡㅡ;;

총 150문제가 다 풀어져 있네..

나대신 아들녀석과 딸애가 대신 풀어 버렸나봐~!!

황당하여라~!!

 

 아래사진

모악산 장군봉에서 바라본 풍경

눈이 정말 펑펑 내렸지

 이 좋은 기억도 얼마나 내 기억에 남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