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바쁜 아침을 보내고나면 나는 삶을 논하고 싶다.

파도의 뜨락 2007. 6. 26. 09:15

어느날 내가 게시판에 글 쓰는 것을

딸아이가 몇번 본 적이 있다네..

어느날은 툭 한마디 던지고 가더군..

엄마때문에 우리집 치부가 다 드러나겠군..  ㅡㅡ;;

 

나에게 있어 유독 바쁜 아침날이 있다네..

가령.. 오늘같은 날이라네

오전 5시 에 기상하여

삼십분은 오늘 수업 준비 공부하고

이후 부터 아침 준비로 한시간 소비했다네 .

별반 많은 반찬을 준비한 것도 아니고

국으로 미역국 끓이고

치커리로 겉절이를 만들고

김치썰어서  식탁을 준비하였다네...

여기 까지는 늘상 일어나는 일상이다네..

그러다 돌발이  터지면 바빠지기 시작한다네

남편이 출근하면서 한마디 하네..

어제부터 바지가 더러워 졌다고 말했는데

아직도 준비가 안되었냐면서

내일 아침에는 제발 갈아 입을 수 있게  준비좀  해 놓으라네...

그래서  남편 보내고 나서 장농 뒤져서 여름 바지를 찾아서

급히 아침부터 바지를 다리미질 하고 바바져 버렸다네

그 사이 아들아이 깨워서 급히 보내고 나서..

딸아이를을 깨우러 갔더니

친구하고 오늘은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면 도시락좀 싸주라네..

미쳐 어제밤에 애기나 했으면

미리 준비나 해 놓지

이시간에 애기하면 내가 마밥산가 어떻게 준비를 해 준단 말인가.. ㅡㅡ;;

지는 김치하고 밥만 싸 주어도 된다고 하였으나

정말 막막하였다네..

평소 도시락을 싸 보았어야 고민도 안하고 뚝딱 예쁘게 잘 싸서 주지.. 에고..

생각끝에 제일 간단한 밥 준비해 주었다네.

밥에 소금과 참기름과 깨소금을 부어서 비벼서

김 구어서 조각내어 김 주먹밥을 싸버렸다네

그리고 김치 몇 조각과 함께 도시락 만들어 주었다네.... 

 나 잘했지? 히히

아이들 다 보내고 대강 부엌정리하고 거실정리하고

나 머리감고 몸단장하고  진짜로 바쁜 아침을 보내고

이 시간 아침 아홉시가 되에서야 컴퓨터 앞에 앉았다네..

도데체 몇시간이나 소비했냐고..

오늘 같은 아침을

나 뿐만 아니라 주부라면 누구나 비슷하게 보냈겠지??...

 

아래 사진은 격포 앞바다 누에섬에서 찍은 사진

정말 시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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