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소나기는 지나가고..나는

파도의 뜨락 2007. 5. 10. 08:35

소나기는 지나가고..나는

 

운전하려고 차에 앉았는데

따스한 햇볕에 달구어진 차안의 온기와

차 안으로 스며져 들어오는 햇살이 느껴지는 순간

온 몸으로 느껴지는 짜릿한 전율이 흐르고.

그러면 실없이 입가에 작은 행복의 미소가 서리어 진다.

 

어제처럼 시원스레 소나기가 내리는 날이면

쏟아지는 빗줄기의 서늘함에 온 몸에 소슬이 돋다가

히터를 켜놓고 보면 따스한 바람이 흘러나와

서서히 젖어드는 온기에

평안함과 푸근함이 밀려들어 

갑자기 마음이 행복하여 진다.


어느날 너무 신나게 음악을 들으면서

알 수 없는 팝송의 음율을 느껴보려고

리듬에 맞추어 손가락을 두드려 대다가

급기야 좌회전 신호를 보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되면,

빵 거리는 뒤차에 의해 출발해야 만하는 나의 잦은 실수

깜박이로 미안함을 표시 해 주며

입가엔 작은 웃음이 머물고 만다.…….


요즈음은 차를 몰면서

사소한 것에 많이 감사하여 진다네.

오늘도 작은 감사에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아래 사진은

비오는 거리를 차안에서 찰칵인 것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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