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휴일.. 내게 행운이 온다면...

파도의 뜨락 2007. 5. 6. 12:10

휴일.. 내게 행운이 온다면...


일요일이면 난 거의 자유시간이 없지

내가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남편하고 협상을 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나의 시간에 대하여 맺은 계약이 있는데

주중엔  낮에 일하거나 놀더라도  밤엔 무조건 일찍 귀가하기..

토욜에는 하루종일 내 친구들하고 마음대로 자유시간 누려도 되지만

대신 일요일이면 무조건 남편하고 가족에게 봉사하기..

이렇다 보니

난 일요일이면 꼼짝도 못하고 남편하고 거의 행동하고 산다네..

그 룰을 지키기위하여 난 무단히 노력을 했다네..

어길시.. 사회활동 제재가 들어가기로 했었거등..ㅎㅎ

암튼 현재까지는 가끔의 트러블을 잠재우고 잘 유지되고 있다네..

 

오랜만에 남편없는 일요일을 누리는 기분이란..묘하더군..

평소에는 그렇지 않는데

일요일 아침이면 유독 남편은 나를 일찍부터 깨우곤 하지..

나 또한 이상하게 평일에는 그렇지 않은데

일요일 날은 또 일찍 일어나기 싫은 감정이 일어나서

늦게 일어나려고 무지 반항을 하곤 했다네..웃기지

일요일 아침날의  남편 부재중이라 어제밤 잠자는데 너무 좋더라고

아침 늦게 일어날 생각을 하니까..ㅎㅎㅎ

남편도 없고 하여 늦잠좀 실컷 자고  

오랜만에 살림 좀 하려고 아무 일정 잡지 않았지. 

실컷 늦잠도 잤지.. 아니 잣다고 생각을 했지..

그런데 눈뜬시간 6시 반..

그냥 침대에서 뒹굴엇지..

몸이 너무 찌뿌둥 하는 거야..

밤엔 악몽도 꾸었지 .. 내참..

뒹굴다가 잠은 안오고 눈만 멀뚱이다가

책 한권을 들고 읽었대었지

'아프리카의 역사'에 관한 것인데 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머리만 아프더군.

9시까지 잠잠히 있었지..

 평소에 내가 설치는 시간이 아니엇는지

딸아이가 안방을 삐쭉이 들여다 보더군..

그 바람에 그냥 일어났어..

몸이 천근 만근 (난 역시 돌아다녀야 안 아퍼)

빨래를 빨아서 널고.. 애들 계란찜도 만들어 주고 ..

오랜만에 냉장고도 정리하고..

컴텨에도 앉았지만..오늘은 컴텨도 신나지 않군..

나의 일요일이 남편에게 너무 길들여 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드는 군.. 미쵸..

아무래도 딸아이 꼬셔서 드라이브라도 다녀와야 기분이 풀리려나

아니면 지금 한창 바빠 졍신없는 남편에게 전화해야지.. 나좀 살려주라고..

아래 사진은

며칠전 찍었던 네잎 크로버.. 약간 기형이지?

난 행운찾아서 행복을 짓밟진 앟았어.. 안심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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