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1월 24일 모악산 무제봉에서 바라다 본 풍경

파도의 뜨락 2009. 1. 25. 10:05

 동네에 눈이 많이 내린다

발발이 처럼 참지 못하고 눈오면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싶엇다

명절 앞이라 맨날 같이 한 산행 친구들이 바쁘다.

혼자서 할 수 없이 행장을 차리고 집을 나섰다.

눈이 많이 내려 차를 끌 수 없어  버스 승강장으로 내려갔다.

몇 년만에 버스를 타는 지 버스요금도 모르겠다.

호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찾아서 대기하다가

삼십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천원짜리 요금함에 넣었는데

기사님이 아무 말 씀이 없는 것이 맞나보다..

10분도 못되어 중인리에 도착하여 동네를 거쳐

여러갈래의 산행코스중 빠르게 오를 수 잇는 비단길로 접어들었다.

한발 한발 올라서며  산행을 하는데 가슴이 트인다.

참으로 좋았다,

비단 길 코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이 날은 명절 앞이라 그런지 사람도 드문드문 보였고

사방팔방 산을 음미하며 오를 수 있었다,

눈바람이 거세다

하얗게 눈이 몰려와 퍼부어 내렸고

선그라스가 뿌연 서리가 껴서 시야를 가려도 그래도 좋았다..

얼굴을 감싸 매어도 살 속으로 파고드는 바람도 좋았고

내손 끝이 얼어 손이 시려운 것도 좋았다,,

눈이 펑펑내리다

바람이 불다

온화한 지역데 들어서면 따뜻해지고

그러다 파란 하늘도 보이고

가끔 햇살도 내 비추이고..

눈 내리는  겨울날 나의 작은 행복의 시간이엇다,

그렇게 무제봉에 도착햇다

깜짝놀랫다...

햇살에 비추이며 눈이 내리지 않는 것이다.

잠시 멍하니 구경하고 있었더니

내 기분을 하늘이 알았는지 금방 눈이 몰려와 뿌려준다,,

환상이다.

이렇게 이십여분 쯤 서너평도 되지 않은 무제봉에서

사방 팔방을 바라다보며 풍경을 음미하였다.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고

사진도 찍어가며 그렇게 놀았다.

몇 몇 분들의 등산객들이 왔다가  간식을 드시고 눈구경하고 가신다.

내 몸도 주위 풍경을 실컷 구경을 하였는지 몸이 차가워진다.

미련많은 눈길을 돌려 정상을 가지 않고 하산을 하였다

내 만족은 여기까지 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