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물결따라 마음따라

파도의 뜨락 2008. 8. 20. 07:21

8월 17일 일요일.

남편들 모두 떼어놓고

낚시 좋아하는 여자 셋이서

낚시대 달랑 들고 바다로 갔다.

여자들만 가기는 처음이지만

십여년을 보고 배우고 실전을 뛰어본 배터랑 아니던가

격포 적벽강에 가방을 풀어헤치고

낚시대를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낚이는 것은

애꿋은 복어떼.. 에구..

농어와 놀래미와 우럭이 종류대로 잡히기는 했다

그 싸이즈가 너무 작아서 도로 놓아 줄 수 밖에 없었다.

낚시가 너무 재미없었다..

그러니 주변 놀잇거리에 눈을 돌렸다.

돌게잡기.. 톳 채취하기..사진찍기 등

그러다가 일찍 귀가하고 말았다.

엮시 남편들과 같이와야 잘 낚는 것이엇나보다

당당히 집을 나섰던 여자들의 작은 반란이

목소리 작게 고개 숙이며 사그라들고 말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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