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반생을 살면서
나에게도 인생의 전환점이 몇 번 있었지...
좋은 쪽 나쁜쪽 다 있었겠지만
나쁜 쪽으로 큰 사건을 두어번 치르고 나서부터는
난 내가 사는 일상을 생각없이 무뇌아처럼 살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지..
그 것이 편했으므로..
그렇게 살다보니까
때론 내게 주어진 삶을 너무 책임감 없이 사는 것 같아서
때론 작은 번뇌와 반항도 일어나지만
그 마저 털어버리고 다시 생각없이 살았다네..
그 덕인지.. 아님 하늘이 도운 것인지 모르지만
모든 것을 자주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도를 넘어서고 말았다네..
그래도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나름 정의를 내리고 산다네..
물론, 나는 나름대로 편한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라지만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이는 조금 씩일지라도
나 때문에 적게든 크게든 피해를 보는 일도 있었겠지..
미안할 때도 있고 염치없을 때도 많지만..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생활방식을 놓아버리기가 싫더군..
갑자기 요즈음 들어서 조금 철이 난 것인지 모르지만
너무 책임감 없는 삶이
나의 나머지 반생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네
새로운 고민거리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몇 해를 살아 온 방식을 다시 고쳐 보려니
생각은 날개를 달고서..한없이 날아가고..
걱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없이 늘어지는 것이 아닌가 ..
며칠을 고민하다가 그러다 다시 원점으로 왔네...
그냥 살아야지.. 먼 고민?? 어울리지 않게...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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