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축제가 끝난 뒤 쓸쓸함이 가득베인 그 곳에
아직도 한창인 구절초 꽃들이
들국화답게 가을을 수 놓고 있었다.
가을이 들어서고 바빳다.
구절초 축제기간이라 가고 싶었는데
맘만 앞설 뿐 좀처럼 시간을 못내었었는데
아프고 나서 쉬면서 생각하니 오늘낼 가보지 못하면
올핸 못 가볼 것 같아서
아픔을 던져버리고 딸냄하고 오후에 찾아갔다.
축제가 막 끝낸 뒤라서
여전히 괜찮은 풍광을 머금고 기다려준 구절초..
역시 내가 사랑하는 꽃
그 향기에 아픈 몸이 스르르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