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비가 서서히 그쳐가고 있었다.
친구부부가 비가 전화가 왓다
비그친뒤에 낚시는 할만하다고..
채 그치지 않은 비를 맞아가며
친구부부와 남편과 난 집에서 20분 거리인
금구 자그마한 저수지로 향했다.
낮은 산 허리엔 아직도 안개비가 남아있었고
낚시터엔 우리 말고도 꽤 열성적인 낚시꾼들이 보였다.
그 저수지 한켠을 자리 잡고
아직 덜 내린 비를 태양막으로 가리고 앉았다.
그리고 이야기 저 이야기 하여가며 낚시터에서 밤까지 앉아있었다.
수확은 친구 남편이 삼십센티가 넘은 붕어 월척 1마리를 잡았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낚시의 소득은 없엇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낚시터에
안개와 구름과 어둠을 벗 삼으로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왔다.
이렇게 멋진 장소에서
해넘이도 보았고
붉은 노을도 보았고
정말 은은하고 운치있는 자그마한 야경도 보고 말이다..
'일상 > 풍경과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날 아침 도시의 하늘풍경 (0) | 2010.07.12 |
---|---|
아침창에 비추어진 푸르른 하늘.. (0) | 2010.07.12 |
구름에 달가듯이 회문산에서 (0) | 2010.07.04 |
그 바다에도 식물은 존재하고 (0) | 2010.07.02 |
돌고 도는 (0) | 2010.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