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풍경과 감성

낚시터의 밤

파도의 뜨락 2010. 7. 11. 13:05

일요일 오후

비가  서서히 그쳐가고 있었다.

친구부부가  비가 전화가 왓다

비그친뒤에 낚시는 할만하다고..

채 그치지 않은 비를 맞아가며

친구부부와  남편과 난  집에서 20분 거리인

금구 자그마한 저수지로 향했다.

낮은 산 허리엔 아직도 안개비가 남아있었고

낚시터엔 우리 말고도 꽤 열성적인 낚시꾼들이 보였다.

그 저수지 한켠을 자리 잡고

아직 덜 내린 비를 태양막으로  가리고 앉았다.

그리고 이야기 저 이야기 하여가며 낚시터에서 밤까지 앉아있었다.

수확은 친구 남편이 삼십센티가 넘은 붕어 월척 1마리를 잡았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낚시의 소득은 없엇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낚시터에

안개와 구름과 어둠을 벗 삼으로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왔다.

 

이렇게 멋진 장소에서

해넘이도 보았고

붉은 노을도 보았고

정말 은은하고 운치있는 자그마한 야경도 보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