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얼렁뚱땅 손놀림

고염나무 (감잎)차 만들기..

파도의 뜨락 2010. 6. 29. 18:20

 고염나무(감잎)차 만들기..

 

 

 

고염나무는 손톱만한 감이 열리는 감나무이다.

이 고염나무에 감나무를 접붙여야 진짜 감이 열리는 감나무가 된다.

고염나무는 감잎보다 잎이 작아서 차 만들기가 감잎보다 쉽다.

감잎은 쪄서 말리면 된다지만

고염나무를 쪄서 만들어 보았는데 약간 비릿한 맛이 난다.

그래서 난 이렇게 녹차 만들 듯이 덖어서 만들고 있다.

덖어서 감잎차를 만들면 비린 맛도 없고 고소하고 맛이 훨씬 부드럽다.

감잎은 비타민 C가 많고

다이어트나 혈압에 좋다고들 한다.

주말농장에 고염나무를 베지 않고 일부러 키운다.

감잎차를 만들어 음용하기 위함이다.

해마다 아래처럼 감잎차를 만들어 마신다.

 

 

1.  귀염 잎을 채취하여 씻기

귀염나무(감잎) 어린잎을 준비한다.

아래는 두번째 채취하여서 처음 딴 잎 보다는 약간 크기가 좀 큰 편이다.

처음 채취한 잎은 이 보다 더 부드럽고 연하다.

차를 만들기 위하여 아주 어린 잎만 채취한다.

 

차로 만들 귀염잎을 깨끗히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팬 달구기..

 찻잎을 덖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무쇠솥이 있으면 좋지만  나는 덖기 쉽게 마블팬으로 덖는다.

마블팬을 뜨겁게  달군다, 

온도를 잴 수 없으므로 물방울을 떨어뜨려 물방울이 굴러다닐 정도로 달군다

 

 

 

3. 덖기

차를 데치는 효과와 숨죽이기 위함이다.

 

귀염나무 잎을 팬에 넣어 재빨리 뒤집어 가며 덖는다.

숨이 죽으며 데쳐지고 물기가 촉촉히 베인다.

물기가 조금 사라지게 더 덖는다.

 

 

 4. 비비면서 말리기

 덖어진 차 잎을 비벼서 떫은 맛을 제거하기도 하고

차 맛을 내기 위함이다.

 

귀염잎이 덖어 지면 삼베 헝겁 위에 덜어내어 

차잎을 장갑 낀 손으로 굴려가며 말리듯이 비벼 준다.

 

 

5. 두번 덖기

 

비빈 차잎이 좀 식은 듯 하면

또 다시 덖었다가 다시 굴려가며 비빈다. 

 

 

6. 여러번 덖기

 

이 과정을 네번 더 덖었다 비볐다 한다.

조금씩 색이 변하고 수분이 증발한다.

 

7. 말리기

 

다섯번 덖은 후에  잘 털어서 응달진 곳에 널어 말린다.

 녹차는 아홉번 덖는고 한다.

귀엽잎은 다섯번 덖고 비볐다. 더 하면 잎이 연하여 타기 때문이다.

 

 

8. 보관하기

 

하루 말리면 바짝 마른다 이렇게 단단하게 말린다.

첫물에 비해 두번째라 약간 큰 느낌이 든다.

밀봉된 그릇이나 깨끗한 지관에 담아서 보관하여 녹차 마시듯 하면 일년을 마실 수 있다. 

 

 

9. 차 우려내기

 

다기에 넣고 우려 보았다.

귀염나무 차는 녹차에 비해 많이 부드럽다.

 

 

 

 

10. 차 음용하기

 

녹차 우려 낸 물보다 색이 더 녹색의 맑은 색을 보인다. 

보리차 마시듯이 수시로 마시면

다이어트나 혈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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