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햇살이 바위위에 비추이면

파도의 뜨락 2008. 10. 19. 01:44

10월 중순 토요일 오후

울집에서 가까운 전주 모악산에 올랐다..

사람의 발자욱이 드문 호젓한 지역

오솔길처럼 고즈넉한 산자락엔

아직은 단풍이 끼어들지 않은 어설픈 색채을 머금고 있었다

오후의 늦바람이 불어온다 

그 사이 찬란한 가을 햇살이 끼여든다.

한적한 산자락에

찬란한 햇살이 바위위에 비추이자

살짝 바위에 머물던 단풍

재빨리 바위를 가르고 나무 위에 오르고 있었다..

아~!

빨갛고 노란색이

잠깐의 내 시선속에 머물다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