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끄적이는 낙서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생을 꿈꾸며..

파도의 뜨락 2005. 12. 16. 20:14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생을 꿈꾸며.. 친구들아~!! 우리가 처음 만나서 친구가 된것이 5년이 넘었지?? 같은 아파트에 이사 와서 따로 따로 알지 못한 채 지내다가 특별한 소재로 만났었지.. 처음 만나서부터 성격이 비슷하여 빨리 가까워진 것 같애.. 같은 취미가 삶의 활력소가 되면서 우리는 기뻣고 .. 같은 일을 시작하여 서로 격려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 서거니 뒷 서거니 경쟁의식도 있어서 즐거웠지? 그렇게 한 5년이 넘게 지내다 보니 지금은 서로의 집의 숟가락을 셀 수 있을 정도로 되었지.. 따지면 우리의 저력도 대단하지? 날마다 하루도 얼굴을 안보면 궁금하여 전화하고 찾아가고 남편에게는 보고를 아니하여도 서로의 레이더에 모두 역이게 되게 보고하며 살잖아?? 여행이며.. 공부며.. 등산이며.. 목욕이며.. 모든 관심사와 취미와 먹거리도 같아지게 만들어 버리고 우리들의 직업도 같아져 버렸고.. 일 거수 일 투족 모든 것을 같이 하려다보니 집단성까지 발전하게 되어버렸지... 이러다 사이비 종교 만드는 것이 아닌가 몰러~! ^^* 삼총사가 되었다가 사총사가 되었다가 하면서 뭉쳐 다니나까.. 우리가 뜨는 곳은 남들의 시선과 부러움도 많이 받았지.. 그러다보니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훌적 지나가 버렸지 뭐야.? 무엇보다 큰 수확이라면.. 우리의 집단성 덕분에 아이들과 남편들도 가까워져서 서로를 신뢰하는 가족들이 된 것도 빼 놀 수 없는 기쁨이지.. 하하하.. 그런데.. 이번 겨울에 우리에게 눈물어린 슬픔이 생겼네.. 우리들 중에서 가장 이쁘고 차분했던 귀순이가 이사를 가잖아..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단지 집 평수를 늘려 새 집으로 이사 가는 것인데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도 왜 그렇게 서운한지 모르겠네.. 떠나보내려니 눈물이 나네. 떠나는 귀순이.. 보내려는 세여자..에구.. 슬퍼·!! 며칠 전 부터. 우리들은 친구의 이사 날짜도 들먹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 그러나 사실 며칠만 서운할 뿐 크게 서운할 사항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 이사를 가더라도 우리는 언제나 지금처럼 이렇게 즐겁게 만날 것이고 관심사와 직업도 같을 것이고 여행도 같이 다닐 것이고 건강하게 재미있게 살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그런 줄 알면서도 우리는 호들갑이 떨어지네?? ㅎㅎ 친구들이여 우리는 큰 욕심은 없지?? 딱 지금 이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이대로 머무르고 살았으면 좋겠다.. 서로를 걱정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위해주고 우리 기쁜 앞 날 만을 바라보고 즐겁게 살았던 것처럼 뒤도 돌아보지 말고 우리의 미래에 밝은 희망으로 정말 이대로 살아보자구.... 서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알았지?? - 친구들과의 삶이 즐거운 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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