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진안 구봉산 산행기

파도의 뜨락 2009. 2. 8. 13:12

 

 

 

 

구봉산은 최고봉 구봉산 높이가 1002M

9개의 봉을  이루고 있고

쭉  더 오르면 운장산과  연석산하고도 연결이 되어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봉이 많다보니 오르락 내리락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말은 구봉인데 열봉인지 열다섯 봉인지 셀 수 없이 많았는데

다 올라 구봉 정상에서 세어보니

억지로 꿰 맞추니 9봉이 맞기는 하였습니다.

 

 

이곳은 2봉 정상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참 멋진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저 멀리 용담댐도 보였을 것 같고

남원 지리산도  무주 덕유산도 볼 수 있었을 법한 장소였습니다.

안개가 어찌나 심한지 조망권도 없고 오르는 것이 후회만 될 뿐이었습니다..

너머 너머 산 봉우리가 보이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무사히 9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 아래 산이 8봉이 보입니다.

온통 저 봉들이 바위여서 

암벽의 바위산 제대로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손 두 발  네 발도 모자라서

온 몸으로 등산을 요구하는 곳이었습니다.

지독한 경사를 오르락 내리락

거기에 미쳐 녹지 않은 곳은 빙벽까지 ..

산 정상까지 오르면서  어찌나 힘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고생이 심하게 오르던 길  되짚어서 내려가기가 무리여서

구봉산 빙 둘러 내리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그래서 반대길로 내려오던 중  중간에 기름길로 빠져 내려왔습니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죠

그래도 무사히 내려서서 마을이 보이자 겨우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이렇게  구봉산을 뒷 배경으로 멋진 집이 있었습니다.

집때문에 구봉산이 멋져보이는지 산때문에 집이 멋져 보이는지

뒤에 구봉이 보이는데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오후 네시가 넘어서 하산이 되었습니다.

10시부터 올르기 시작하여 네시 반이 되었으니.

5시간 산행코스가

아무리 여자들 걸음이지만 6시간반을 산에서 헤메다 내려온 것입니다.

주차장 쪽에서 바라다본 구봉산입니다.

저 보이는 곳이 아마 2봉 같습니다.

별로 높지도 않구만 고생만 지독히 하였다는 생각만 드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