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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맞벌이 주부에게 유용한 밑반찬 만들기

파도의 뜨락 2007. 11. 15. 14:17

- 맞벌이 주부에게 유용한 밑반찬 만들기 -

(굴젓, 굴전, 고사리나물볶음, 짱아지 무침, 뱅어포구이 )


결혼을 해서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은 아시겠지만, 맞벌이 주부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식구들의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직장에서의 일이 버겁고 힘들어 온 몸이 무거운 젖은 솜이 된 듯,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면 두 팔, 두 다리 쭉 뻗고 오로지 쉬고 싶은

마음뿐 입니다. 그럴 때, 식사는 준비해야 하고, 집안은 정리 되지 않은 채,

어질러져있고, 세탁물은 잔뜩 쌓여져있고, 청소는 해야 하고, 참 난감하지요.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몰라도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는

맞벌이 주부의 생활은 고단함의 연속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매끼 식사 때마다

외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외식을 자주 하게 되면 감당하기 힘들지요. )

그렇다고 해서 라면이나 빵, 찬밥 등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맞벌이 주부는 무엇보다도 빠른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고, 쉬는 날을 이용해 미리 밑반찬 등을 장만해두면

바쁜 생활을 한결 여유롭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해서 먹고, 국이나 찌개 등을 곁들이면 되니까요.

오늘은 그래서 맞벌이 주부에게 유용한 반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굴젓과 굴전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면 굴이 제철입니다. 쌉쌀하고 아린 맛이 독특한 향을

풍기며 철분과 영양소가 풍부한 굴은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조리해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부들이 장을 보다보면 그날 꼭 해먹게 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세일해서 사게 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생굴이 남으면 참으로 처치 곤란이지요. 그래서 저는 굴을 대략 한 근에서

한 근 반 정도만 삽니다. 많이 사게 되면 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일부는 굴젓을 담고, 조금 많이 사게 되면 무를 채 썰어 굴을 섞어 무생채를

해먹고, 굴전을 해서 먹습니다. 음식이란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먹을 수 있어

매우 창의적인 것 같습니다. 굴을 섞어 계란말이도 조금 만들어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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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은 먼저 잡티를 먼저 골라낸 다음 찬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놓아 건져 놓습니다. - 윤기가 나고

퍼지지 않으며 회색빛이 돌아야 싱싱한 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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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젓만들기- 굴 한근 정도의 분량/ 씻어놓은 굴에다 파, 마늘, 생강,

소금-작은 찻술로 하나, 설탕-작은 찻술로 하나 깨소금, 고춧가루-

큰 수저로 하나를 넣어 잘 버무립니다. - 냉장고에 두고 하루가 지나면

익으니 짜게 하지 마시기를- 먹을 때, 참기름 한 방울과 식초 한방울을

넣어주시면 비린내도 덜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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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어놓은 계란물에(계란 두개 정도, 표고버섯과 파 다진 것) 밀가루를 묻힌

굴을 넣어 한 수저씩 떠서 프라이팬에다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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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팬에 식용류를 두르고 약한 불에다 노릇하게 익힙니다.

- 금방 타니 얼른 꺼내시기를 바랍니다. - 계란 풀은 남은 것을 가지고

굴을 넣어 계란말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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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된 굴젓, 굴전, 계란말이 / 굴 한 근이 약간 넘는 걸 가지고

굴젓과 굴전, 굴계란말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

 


2. 고사리나물볶음


제사나 차례 음식에 빠지지 않고 상에 오르는 음식이지요.

상갓집의 육개장 요리에도 반드시 들어가고... 쓰임새가 참 많은 나물입니다.

남성분들에게는 정력 감퇴에 일조? 를 하는 음식이라 하여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지만, 고사리나물을 볶아먹으면 섬유소가 풍부해서 위와 장의 열독을 풀어주고

가벼운 이뇨작용과 장(배변)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 합니다.


고사리나물은 쓰고 아린 맛이 있어 찬물에 담갔다가 반드시 데쳐서 사용해야

부드러운 나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물은 볶으면서 양념을 하는 것보다는

미리 양념 간을 해두었다가 볶으면 양념이 잘 배어 더 맛이 좋습니다.

고사리나물볶음은 다른 나물과는 달리 며칠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어도 쉽사리

상하지 않으며 남은 나물은 비빔고추장을 곁들여 비빔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은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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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고사리는 팔팔 끓는 물에 약 7분간 데쳐냅니다.-약간 흐물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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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쳐낸 고사리는(약 반근정도)  물기를 짜고, 진간장 큰 숟가락 한스푼,

조선간장-큰 숟가락으로 반스푼, 들기름과 식용유 -큰 숟가락으로 하나 정도를

넣고 파, 마늘, 설탕- 작은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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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가 잘 무르도록 볶으면서 참기름 -작은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와

요리당이나 물엿을 작은 티스푼으로 한개 정도의 분량과 

깨소금 약간을 뿌리면서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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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된 고사리나물볶음 >


3. 장아찌무침


예전의 어르신들은 다양한 장아찌를 만들어 요긴하게 반찬으로 이용하셨습니다.

장독대 가득 장아찌 담은 것이 많았지요. 그러나 요즘엔 식구들이 적어 장아찌를

만들어놓아도 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한 두 끼 해먹다 보면 싫증나고, 그러다 보면

애써 만들어 놓은 장아찌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결혼해서 맞벌이를 하다 그만두고 제일 처음 도전해본 음식이

무 장아찌 만들기였습니다. 잔뜩 담아두었지만, 몇 번 집에서 해먹으니

싫증이 나더군요. 저희 시어머님께서도 철마다 다양한 장아찌를 담으셨는데,

식구들이 가져다 먹지를 않으니 음식이란 것이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지, 먹을 사람이 없는데, 아무리 많이

만들어놔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지 조금씩 필요한 양 만큼씩만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가끔 장아찌가 먹고 싶을 경우엔 소포장으로 되어 있는 걸

사서 집에서 무쳐서 해먹습니다. 식구가 적어 하나만 사도 충분히 며칠 끼니로는

충분합니다. 장아찌 무침은 입맛 없는 날, 물 말아서 하나씩 입에 물고, 오도독

씹어 먹는 맛이 짭짤하고 단내와 함께 힘이 솟기도 하는 반찬입니다.

재래시장에 가면 통째로 파는 무 장아찌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도 합니다.


장아찌무침은 물기를 한번 짜내고 파, 마늘, 깨소금, 들기름 약간, 참기름, 설탕,

고춧가루 등을 섞어 무쳐내면 간단하게 밑반찬으로 며칠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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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반찬용으로 나온 소 포장의 장아찌- 오이와 무가 섞였다.

- 가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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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푼에다 파, 마늘, 설탕, 깨소금, 들기름 약간, 참기름 약간

고춧가루와 물엿이나 요리당 두 방울정도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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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조물조물 잘 섞어 무쳐 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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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된 장아찌무침 >



4. 뱅어포구이


제가 자랄 적에 친정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반찬입니다.

고추장양념이 발라진 뱅어포를 연탄불에 석쇠를 올려놓고,

뱅어포를 구워내셨습니다. 뱅어포 굽는 냄새가 얼마나 고소하던지

학교 갔다 돌아오면 얼른 찬밥에 물을 말아 한두 점 올려 밥에 싸서

먹는 맛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아주 적절한 음식이었습니다.

지금도 연탄불에서 피어오르던 연기와 함께 코를 자극하던 매콤한

뱅어포구이 냄새가 옛날 집의 추억과 함께 그리움으로 떠오릅니다.

가끔씩 친정엄마 생각을 하면서 만들어먹는 반찬입니다.


10매로 되어있는 뱅어포를 사서 고추장양념을 발라 그릴에서 구워내면 며칠은

다른 반찬 필요 없이 뱅어포구이만으로도 식사가 가능한 유용한 밑반찬입니다.

뱅어포는 멸치, 새우와 마찬가지로 칼슘이 풍부한데다 뼈에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저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 장에서 받지를 못해 우유를 섭취하지 못하는 체질을

타고 났습니다. 그래서 멸치나 뱅어포, 건새우 등으로 칼슘섭취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뱅어포를 구워내서 먹으면 멸치처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뱅어포 본질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뱅어포를 찜통에 쪄서 먹으면

부드러운 맛과 향이 치아가 좋지 않은 분에게 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간장 양념으로 맵지 않게 조리해주시는 것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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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매로 되어 있는 뱅어포를 산다. - 5천원정도의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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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판하는 고추장과 집에서 만든 고추장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진간장- 큰수저로 반스푼, 설탕, 식초, 깨소금,

물엿이나 요리당, 생수를 큰 스푼으로 두 수저 정도를 넣고 잘 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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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숟가락 등이나 빵칼로 뱅어포 위에 고추장 양념을 잘 발라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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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릴이나 석쇠에 타지 않게 잘 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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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 된 뱅어포구이- 잘 구워진 뱅어포를 네모지게 썰어 먹기좋게 담는다. >

 

 

뱅어포구이는 여기저기 고추장 양념이 묻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고, 숟가락

등이나 빵 칼을 이용해 고추장양념을 발라주면 쉽게 일을 끝내실 수 있습니다.

그릴이 없는 댁에서는 프라이팬에 호일을 깔고 구워내셔도 좋습니다.

전자레인지에다 약 1분 내지- 2분 정도 돌려도 되나 시간이 흐르면 딱딱해져서

별로 권하고 싶지가 않네요. 바쁜 생활이지만,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식사로

식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2007. 11. 5. 월)

(글쓴이: 인샬라-신의 뜻대로, 정원-필명/ 실명: 김 영순)


추신: 저는 지난달 중순경 현장실습을 거쳐 현재 일을 하고 있어서

블로그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일이 고되고 힘든데다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거의 매일 새벽 일찍 출근해야 되어서

당분간 블로그를 떠나있었습니다. 댓글과 안부 글을 남겨주신 분들께도

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미리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처음해보는 일이고,

온 몸을 움직여야 되는 일은 기본이고, 마음가짐과 봉사정신이

투철해야만 되는 일이라서 적지 않게 고단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참고로 제가 하는 일은 일종의 비밀보장 의무를 지켜야 하기에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

 

시간이 되는대로 블로그 답방과 함께 답글을 달 예정이니

간혹, 주인 없는 방일지라도 자주 찾아 주셔서 안부 인사 또는

댓글울 남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주부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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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흔, 그 보랏빛 향기
글쓴이 : 인샬라-정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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