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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즘 텃밭채소 기르는 핵심 포인트

파도의 뜨락 2007. 5. 27. 22:42

가정원예 / 요즘 우리집 텃밭에서는...

 

     우리집 반찬가게 텃밭

                       농사 잘 돼 갑니까?

 

 

  5월 초순과 중순에 심은 텃밭 채소가 싱싱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금년에는 비가 자주와 텃밭 채소를 가꾸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물을 별도로 주지 않아도 생육상황이 자연히 좋고, 농약을 한번도 안 주었는데도 병해충 발생이 아직 없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이제부터 관리를 잘 해야 텃밭의 성패가 좌우된다. 텃밭 채소를 기르면서 요즘 해 줘야 하는 작업을 우리집 채소를 보여 드리면서 간략히 소개한다.

 

 

  무럭무럭 자라 첫 수확을 한 상추. 아랫잎부터 수확하고 수확 후에는 물을 주는 것이 좋다.

 

  상추 관리 포인트...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이다. 지금부터 본격 수확하여 약 40여일을 수확하게 된다. 수확은 아랫잎부터 한다. 잎의 크기가 10-15cm 정도 일때 수확하는데 아랫쪽으로 살며시 누르면 상추 잎이 깨끗이 떨어진다. 수확 후에는 가급적 물을 주도록 하고 약 5일 간격으로 계속 수확할 수 있다. 농약은 주지 말고 추대가 발생할 때까지 수확한다.

 

 

    비닐을 피복하고 심은 고추. 지주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 주었다. 이제 아랫잎을 따 줄 때다.

 

  고추 관리 포인트...

  텃밭에 심은 고추가 이제 뿌리를 뻗고 힘찬 성장을 시작할 시기이다. 지주를 세워 주고 비닐 끈으로 묶어 주어야 한다. 지주를 세울 때는 고추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모종에서 5-8cm 떨어진 곳에 지주를 세우는 것이 좋다.

   끈을 묶을 때는 8자 모양의 고리형태로 묶어 주어 바람에 의한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준다. 첫 가지가 나오는 부위의 아래 곁가지는 모두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고추의 잎색이 연녹색을 띠는 밭에는 1차 웃거름을 주도록 한다. 이때 고추에 너무 가까이 주지 말고 10-15cm 떨어진 곳이 구덩이를 약간 파고 비료를 준 다음 흙을 살짝 덮어 주도록 한다.

  붉은 고추를 수확할 목적이라면 풋고추를 1차 수확한 이후부터 약 10여일 간격으로 탄저병과 탐배나방약 등을 지속적으로 예방위주로 뿌려 주어야 붉은고추를 수확할 수 있다. 농약을 뿌린 후 5일 정도 지나면 풋고추를 수확해 잘 씻어 먹으면 농약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토마토의 모습. 벌써 1화방에서는 꽃이 피고 토마토가 달리고 있다.

 

 

  토마토 관리 포인트...

  토마토는 손이 많이 가는 텃밭 채소이다. 지주를 세우고 성장하는 정도에 따라 계속 끈으로 묶어 주어야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토마토는 아랫 잎을 따주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 준다. 토마토는 곁가지가 계속 나오므로 원줄기만 키우고 곁가지는 따 주어야 한다. 보통 5화방에서 7화방 정도만 수확하도록 키우고 이후 부터는 모든 가지를 제거해 준다.

 

 

     벌써 꽃이 핀 강낭콩. 이제 20여일 남짓 지나면 수확한 콩을 밥에 놔 먹을 수 있다.

 

  강낭콩 관리 포인트...

  콩과 작물인 강낭콩은 생육이 왕성하여 초기에 제초작업만 잘 해 주면 큰 손이 가지않는다. 거름기가 너무 많아 잎이 너무 무성하면 윗잎을 따 주고 원가지 순을 잘라 주도록 한다. 거름기가 너무 많으면 자라는 데만 신경을 쓰고 열매를 잘 맺지 않는 것이 식물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감자. 이제 꽃을 피울 시기이다. 30일 정도만 키우면 수확이 가능하다.

 

  감자 관리 포인트...

  강원도 고냉지가 주산지인 감자. 지대가 높고 서늘한 기후인 고냉지에서는 장마가 지나간 후에 수확을 하므로 맛과 저장성이 좋다. 하지만 그밖의 지방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장마가 오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물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장마 후에 수확하면 상품성과 저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장마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2주 전에 심은 고구마가 제법 잘 자라고 있다. 뿌리가 내렸으니 급속한 속도로 자랄 것이다. 

 

 

 고구마 관리 포인트...

  고구마는 싹심기를 하는데 싹을 심을 때는 곧게 심는 것이 아니라 뉘워서 심어야 한다. 고구마는 각종 병해충에 강해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순이 뻗을 때까지 잡초를 제거해 주고 고랑에 난 풀을 잘 제거해 주면 된다. 7월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도랑을 잘 정비해 주고 고구마 순을 수확하여 여러 용도의 반찬으로 해 먹으면 좋다.

 

 

   2주전 본밭에 옮겨심은 배추 모종.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아 구멍을 뚫고 웃거름을 주었다.  

 

  배추 관리 포인트...

  여름배추는 텃밭에서 가꾸기가 좀 까다로운 작물이다. 텃밭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엇갈이배추나 열무를 심어 먹는 것이 효율적이며 배추와 열무는 밑거름을 많이 주고 약간 배게 키워야 연하고 맛있는 채소를 얻을 수 있다. 농약은 가급적 하지 말도록 하고 배추흰나방 등은 자주 살펴  손으로 잡아 주는 것이 좋다.

 

 

  찰지고 졸깃졸깃한 맛이 일품인 찰옥수수. 점파로 1개씩 심어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다.

 

  옥수수 관리 포인트...

  여름철 간식으로 그만인 옥수수. 텃밭에 씨만 뿌려 놓으면 잘 자라는 작물이 바로 옥수수다. 성큼 자란 옥수수는 별다른 관리가 없어도 잘 크나 옥수수 간격이 너무 배지 않도록 솎아 준다. 약 30-40cm 정도의 간격을 두면 튼실한 옥수수를 얻을 수 있다. 옥수수는 비가 오면 흙이 떠 내려가 뿌리가 노출되고 쓰러질 수 있으므로 흙으로 북을 주도록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지주를 세워 주거나 줄을 띠고 묶어 주면 쓰러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텃밭에서 키운 오이가 첫 열매를 매달았다. 며칠만 지나면 싱싱한 오이를 먹을 수 있겠다.

 

  오이 관리 포인트...

  전문가가 아니면 키우기가 약간 까다로운 오이. 지주나 받침대를 세워 위로 키워야 수정이 잘 돼 오이가 잘 달린다. 오이는 마디마디 마다 달리게 되므로 영양분과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 밭이 너무 건조하면 오이가 구부러지고 쓴맛이 난다. 때문에 오이밭은 건조하지 않도록 고랑에 물을 대 주거나 오이가 심긴 주변에 물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지면 오이도 노균병과 흰가루병 등이 많이 발생하는데 병이 발생된 잎은 따 버리는 것이 좋다.

 

  텃밭 채소 잘 키우려면...

  텃밭에 물을 주는 시기는 아침과 저녁에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한 낮에 물을 주면 증발하는양이 많고 표면이 쉽게 말라 땅이 딱딱해 지므로 좋지 않다. 물을 줄 때는 가급적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텃밭 채소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므로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자주 나가 살펴보는 것이 성공의 열쇠이며, 주변의 사람들과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 풍성한 수확의 결실을 맺으시기 바라면서.....

 

                                                      <김용길 : 농촌진흥청 정책홍보담당관실 031-299-2417>

 

 

 

 

출처 : 신토불이119
글쓴이 : 길s브론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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