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1100고지 (제주17)

파도의 뜨락 2017. 1. 14. 12:01


제주 1100고지습지는 멸종위기종 및 희귀종이 서식하고 독특한 지형에 발달한 고산습지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어

2009년 10월 1일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10월 1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습지이다.































한라산 110고지는

겨울 제주도의 저 지대 기온과는 판이 다르다.

1100도로를 거처 1100고지 휴게소까지 힘겹게 차로 오르는 중에 

갑자기 눈발이 쏟아진다.

그리고 세찬 바람과 눈 회오리가 차량을 휘갑는다

순식간에 바뀐 풍경에 우리는 탄성을 질렀다.

1100고지 휴게소에 도착하고서

정신없이 뛰쳐나가 아이들 마냥  한바탕 눈하고 놀았다.

휴게소 앞 한라산 자락의 아주 멋진 상고대들..

옆 공원에 보이는 하얀 눈..

나무에 가득쌓인 눈 뭉치.. 도로에 밀어닥친 거친 눈발들...

올해 제대로 눈 구경 못했던 터라 .

한라산 1100고지에서 하얀 눈을 보니 무척 반가웠다,

산 아래쪽에 없는 눈의 향연에 한껏 들떠 사진 찍어가며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한바탕 눈발이 쏟아지다가 또 금새 그치다 다시내리고 하는  참 추운 지역이였다.

같은 제주인데 하늘과 땅 차이의 기온이라니...

1100고기 휴게소에서 너무 정신없이 놀다가

조금 정신이 들고보니 바람이 세고 춥고 하여  무심히 내려왔다

휴게소 바로 앞에 1100고지 습지 들여놓지 못한  커다란 아쉬움을 남기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