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나물캐기..

파도의 뜨락 2012. 3. 2. 23:22

 

 

해마다 요 때 즈음엔..

여친들과 나물여행을 자주한다.

성급한 봄 맞이 하는 셈이다.

올핸 삼일절날

여친들과 나물캐러 유람을 했다.

이미 며칠전에 들에 나가보았던 터~!

성급히 나물을 보러나갔다가

너무 추워 떨고 왔었는데

이날 날이 너무 따스하고 좋았다.

차로 이십여분쯤을 달리고 달리어

한적한 시골 들녘에서

칼을 들이댄다..

아주 일찍 나온 나물에게..

냉이와,

벌금자리..

보리뱅이..

풍년초..

그리고,,

그 외 이름이 아리송한 나물들까지..

 

 

순창군 동계면 어느 들녘..

일명 냉이밭이다..

어찌나 냉이가 많던지..

친구들 정신없이 냉이와 친구중이다.

두터운 옷으로 완전 무장한  감기걸린 여친은

냉이는 뿌리맛이라며 호미들고 땅떼기(?)를 하고 있고

봄이라고 들에 나가자고 설친 여친은

하나라도 더 큰 냉이를 캐 본다며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는 중이다

그리고

나물캐다 셔텨질 하느라 바쁘고 바쁜

나의 장갑과 칼은 한 귀퉁이에서 뒹굴고...

 

 

 

 

 

 

 

나물 캐다 발견한 냉이꽃

봄까치..

그리고 이름이 아리송했던 꽃다지 꽃도 보았고

 

 

 

 

 

 

내가 아주 좋아하는 벼룩이나물

일명 벌금자리...

요녀석 깨끗이 씻어서

생채로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먹어야지..

 

 

 

 

 

 

겨우내..

세찬 바람과 눈보라에도

굳센 생명력을 보유하고

역시나 파란색드로 돋아난  풍년초...

누구가 너를 개망초라 하겠느냐...

 

 

 

 

보리뱅이...

뽀리뱅이

그리고 씀바귀.

네 녀석들은 정만 쓴 나물이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아준다지만

정말 너희 들은 맛이 쓰다,,

 

 

 

 

 

 

그리고

콩딱지 나물...

찰쑥~!

봄이면  아무곳에서나 어김없이 볼 수 있는 너희들

색은 완연히 다른데.

어쩜 모양이 이리 닮았을까??

 

 

 

 

아~!!

어영부영 춥다하며 웅크린 내 어깨 뒤로

어느새 봄이 가까이 와 있었다..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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