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과 사방치기

거금도 여행

파도의 뜨락 2009. 6. 16. 12:24

한달에 한번 움직이는 여친들이

전남 고흥 거금도 적대봉을  등산겸 다녀왔다.

이 여친들이 움직이는 것은 좀 웃긴여행이다.

명칭은 등산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언제니 그러하듯 이 팀은 등산도  무엇도 아닌 매매한  여행이다.

 

 

세벽 6시에  총회원 8명 중 6인 참석하여

요달 차량당번  계양이의 7인승 차를 타고

세시간을 달리고 달려서 전남 고흥 녹동항에 도착했다.

녹동항에 도착하자

바다에 도착했지만 날씨가 뿌연 스모그로  시야를 너무 방해하여

실망이 밀려들었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배를 바라보고 자그마한  낯선 여행지 탐색을 시작했다.

 

아래는 우리가 타고 갈 거금도 녹동간 여객선

 

  

  배삯이 사람은 1인 천이백원 차량 구천원 

 우리는 섬 일주를 할거라고 차를 가지고 들어갔다.

 

 

채 이십분도 아니되어

거금도에 도착하여 섬에 발을 들여 놓았다.

이 섬이 우리나라에서 열번째로 큰 섬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랬는지  차를 타고 섬을 달리던 중 우리의 눈에 보이는 풍경은

섬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은 육지의 어느 시골마을 같았다.

 

적대봉을 빠르게 오를 수 있다는

금산정사라는 사찰 옆 미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였다.

이곳에서 적대봉까지 2km 라고 한다.

이 정도 쯤이야  거뜬히 올라서 일찍 내려올 수 있을 거라고 장담을 하면서

우리는  적대봉에 오르기 시작햇다.

 

중간 1km 쯤 오르고 이정표를  보았다.

이 곳까지 하늘한번 구경못하고

너무 가파르게 산속만 으로 쭉 오른 탓에 

땀이 범벅된 지친 일행들의 푸념소리만 들린다.

 

1km 를 지난 시점 부터 하늘도 보였고 

스모그 사이로 햇빛도 볼 수 있었지만

산행 코스가 많은 사람이 오르는 주 코스가  아니었나보다

산을 오르면서  정말 사람 한사람도 구경하지 못햇다.

오로지 우리만 온 산을 접수하며 오르고 올랐다.

 

멀리 적대봉이 보인다.

코앞에 보이기는 하는데  

흐릿한 시야와 뿌연 스모그 때문에 

 유혹의 정복감이 생기지 아니하고

저렇게 가까이 보여도  꼭 가보아야 하나 하는 갈등이 생긴다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산인지 그 멋있다는 바다도 보이지 아니하고

지독한 스모그가 원망스러울 정도이다.

 

 적대봉이 보이는 산 아래서

우리는 점심을 펼쳤다.

총무가 내게서 건망증을 옮아 갔는지 반찬 몇가지를 차에 두고 가져오지 못해서

우리는 가져온 것만 펼치고 먹었다. 완전 야채부페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적대봉에 도장을 찍으로 다시 올랐다,,

이 사진은 적대봉하면 꼭 보이는 사진이다.

 

 

5분후에 적대봉에 도착했다

특별히 볼 것도 없었고

시야가 가린 통에 멀리 조망도 없었고 그랬다.

 

한 친구가 단체 사진 셀카 설치 하는 동안

난 포즈 잡는 내 친구들을 잡아보았다,, ㅋㅋ

 

 

 산 꼭대기에

저렇게 멋있는 글귀가..

건강식품 광고 문구인가 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다시 되돌려서 하산을 하고서

섬으로 들어갈 때는 차량으로 섬을 둘러보자고 큰 소리 치더니

치친 친구들   그냥 다음 배로  섬을 나가자고 성화다..

한 낮 2시도 아니되어 우리는  섬 대합실에서 배를 기다린다.

이제 스모그가 조금 걷히고 조망이 조금씩 확보된다. 

 

한 낮 뜨겁게 내리쏘이는 태양 빛이 조심스러워졌다.

구름 한 점 없는 스모그낀 날씨에 우리는

대합실 주위를 둘러보기도 하면서 간식을 먹으며

오후에는 한시간 간격으로 들락이는 배를 기다린다.

 

 

세시 반 배를 타고서

우리는 섬을 벗어나서 다시 녹동항에 도착햇다.

 

녹동항에서

대한민국에서 회가 가장싸다는 수산활어회 시장에 들럿다,

우리 6인이 먹을 회거리를 샀다.

아래 우리가 산 것이다,

순식간에 아주머니가 손질에 들어간

갑오징어 한마리. 우럭 한마리를 더 하여 총 다섯마리에 삼만원을 결재했다.

 

곧바로 우리는 녹동항을 벗어나서 시간상 너무 짧은 여행이 아쉬워

녹동항에서 바라다 보이는 소록도에 들어갔다.

 

그러나 막상 소록도에 들어는 갔으나 내려서 걸어야 한다는 말에

여행의 의지가 적엇던 우리 일행들 다시 차를 몰고 소록도를 벗어났다,

 

 

벌교의 어느 휴게소 옆 공터에서

우리는 녹동항에서 사온 회를 펼쳐들었다.

배가 고파가던 6인의 여자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점심에 총무가 잊었던 반찬까지 꺼내서 그야말로 배가 터지게 먹어대었다. ㅋㅋ

 

저녁까지 배부르게 먹고

한가하게 귀가길에 올랐는데

순천을 벗어나가 마침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여섯시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캄캄하여진다.

이 지방은 비도 박력있게 내린다

여행을 마친 우리들 조심스럽게 빗길을 해치고 집으로 귀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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