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다스런 일상

백로..

파도의 뜨락 2013. 9. 10. 13:25

 

 

9월 8일

올해 백로 날이다.

아침부터 창 밖이

자욱한 안개로 맞이해주어

가을이 왔나보다 했었는데

역시나 백로이다.

 

 

 

하얀 이슬 산들바람 가을을 보내주자
발 밖의 물과 하늘 청망한 가을일레
앞산에 잎새 지고 매미소리 멀어져
막대 끌고 나와 보니 곳마다 가을일레

 

 ―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사계시(四季時)

 

 

오늘은 춥다

백로를 논하지 말고

가디건이라도 걸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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