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꽃과 식물..all

벌금자리.. (벼룩나물)

파도의 뜨락 2007. 2. 13. 06:11
 
주말이고 하여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모악산이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울 고딩입학하는 아들녀석이 늦잠 자는 바람에
학원을 늦어 버렸습니다..
할 수 없이 오늘 아들녀석 운전수 노릇하고
집에 되돌아오다가
친구집 들러 차 한잔씩 얻어마시고..
친구 꼬셔서 들판에 나가서 나물 캐고 왔습니다....
이 나물이 '벌금자리'라는 나물입니다....
진안과 무주쪽 사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나물입니다..


 

운이 좋았는지

반신반의 하고 들녘에 들어섰는데

'벌금자리'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이 나물은 원래 생김새가 그리 이쁘지는 않습니다...
이 나물은 못 먹는 흔한 들풀인 줄 알고 있다가
식용이 된다는 것을 안 지가 채 몇 년이 안됩니다..


몇년 전 친구네 놀러 갔다가 친구가 먹는 것 보고 놀랐으며..

그리고 그날 이후 나도 먹고 있고 우리 가족도 잘 먹습니다.

또 의외로 먹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나물은 좀 오래 씻어야 합니다...
왜냐면 잎파리 사이사이가 너무 붙어 있고
모영도 자잘해서 잔 풀이나 흙이 잘 섞여 있으니까요..

 

나와 친구가 오늘 그 밭에 있는 벌금자리 멸종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소쿠리나 됩니다...

 

가져온 나물 씻어서  참기름 붓고. 고추장섞고, 깨소금 뿌리고 직접 비볐습니다...

 

진짜로 맛이 있었습니다...

먹고싶나요??

 

한손으로 비비면서 한손으로 찍고 하였더니 막 흔들렸습니다....

여기가 '벌금자리' 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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