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삐삐처럼
요때 쯤 등장해서
참 예쁜 너
양갈래 머리를 딴 것처럼
어쩜 이리 특이하며 예쁠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무섭게 지역구도가 바뀐다.
작년까지만 해도
꽃으로 도배되었던 동네가
신도시가 되어 꽃밭이 사라졌다
꽃 양귀비
창포,
해당화
해마다 금천저수지 부근에 가서 볼 수 있었던 것들이
깨끗이 도로가 나며 사라졌다.
한쪽 귀퉁이에
달랑 금낭화 한포기만이
증거라도 남기듯이 한쪽에 쓸쓸히 남아있었다.
이렇게 미를 뽑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