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길..
며칠 전 부터 눈독 들인 목련 꽃 길이 보이더라고
길 가라서 차에 비상등을 깜박이게 하고
과감히 차를 정차하려 하였지..
그런데 내가 정차하고자 하는 곳에
하얀색 세단이 이미 주차하고 있더라고..
그 차 앞에 다시 조심히 정차하고
차의 시동도 끄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서
내 눈을 황홀케한 목련 꽃을 신나게 찍어대었지..
사람들이 나를 미친女 취급하듯이 쳐다보든 말든
이 곳.. 저 나무 쫓아다니며 열심히도 찍었지
그리고
제빨리 내 차로 다가가서 문을 벌꺽 열었지..
안 열리드라고 .
이상하여 다시 한번 차의 문을 잡아 당기면서 보니
내 차가 아니고 하얀색 세단..
어이 없어 하며 덜렁이다가 하는 짓이 그렇지 하고
되돌아서는데 언뜻
코팅된 차 안에서 여유있게 누워있는 남자가 보이더라고..
나를 보았는지 안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염치없고 쪽 팔려서 제빨리 튀었지..
진짜 쪽팔려~!!!!
밤새 그 남자에게 쫓기는 꿈 꾸었다면 믿겠어???
내가 먼 죄를 지었다고 쫓기느냐고오~~~
아래사진은 어제 문제의 그 목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