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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련이 필때면 생각 날 사람???

파도의 뜨락 2008. 3. 26. 20:22

어제 퇴근 길..

며칠 전 부터 눈독 들인 목련 꽃 길이 보이더라고

길 가라서 차에 비상등을 깜박이게 하고

과감히 차를 정차하려 하였지..

그런데 내가 정차하고자 하는 곳에

하얀색 세단이 이미 주차하고 있더라고..

그 차 앞에 다시 조심히 정차하고 

차의 시동도 끄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려서

내 눈을 황홀케한 목련 꽃을 신나게 찍어대었지..

사람들이 나를 미친女 취급하듯이 쳐다보든 말든

이 곳.. 저 나무 쫓아다니며 열심히도 찍었지

그리고

제빨리 내 차로 다가가서 문을 벌꺽 열었지..

안 열리드라고 .

이상하여 다시 한번 차의 문을 잡아 당기면서 보니

내 차가 아니고 하얀색 세단..

어이 없어 하며  덜렁이다가 하는 짓이 그렇지 하고

되돌아서는데 언뜻

코팅된 차 안에서 여유있게 누워있는 남자가 보이더라고..

나를 보았는지 안 보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염치없고 쪽 팔려서 제빨리 튀었지..

진짜 쪽팔려~!!!!

밤새 그 남자에게 쫓기는 꿈 꾸었다면 믿겠어???

내가 먼 죄를 지었다고 쫓기느냐고오~~~

아래사진은 어제 문제의 그 목련~~!!!